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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건을 보다]극단선택까지…7명 홀린 ‘울산 전청조’

2023-11-12 1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전청조 씨의 사기 사건과 쏙 빼닮은 사건이 또 있습니다. <br> <br>결혼 전제로 중년 남성 7명에게 6년간 30억 원을 가로챈 여성인데요. <br><br>박자은 기자와 사건을보다에서 짚어보겠습니다. <br> <br>Q1. 이 여성, 어떤 수법이 전청조와 비슷했던 겁니까. <br> <br>[기자]<br>이 사건 피의자는 40대 여성 A씨인데요. <br> <br>지난 9일 경찰이 여성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기면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6년 동안 결혼 중매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7명을 만나 교제했는데요. <br> <br>처음 접근할 때 자신을 부유층 자제, 갤러리 관장으로 소개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남성들과 여러 차례 해외여행을 갔는데 첫 경비는 본인이 내 돈이 많은 것처럼 속였습니다. <br><br>휴대전화 여러 대를 사용하며 자신이 예비 장모나 친구 행세를 했고, 유산 상속 변호사 대행을 섭외하는 등 수법이 전청조를 떠올리게 하죠.<br> <br>Q2. 결국 남자친구 7명 모두 속은 건데, 피해액수가 얼마나 되나요? <br> <br>결국 피해자 1명이 신고해 A가 체포된 건데요. <br> <br>나머지 6명은 경찰이 연락한 뒤에야 사실을 알고 허탈해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피해 규모는 5천만 원부터 수억 원에 이르고, 가장 액수가 큰 건 11억 원이 넘습니다.<br> <br>Q3. 피해자 중 1명은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면서요? <br> <br>네, 가장 많은 11억 원의 피해를 본 50대 남성인데요. <br> <br>대기업에 다니던 남성은 재혼을 꿈꾸며 A씨와 2년 넘게 교제했지만, 불어난 빚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. <br> <br>피해자의 아들에게 직접 당시 상황을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피해자 아들] <br>"금액적인 것도 너무 컸고 퇴직금이나 이런 자기가 융통할 수 있는 돈을 넘어서서, 빚까지 져서 그 여자를 도와줬기 때문에. 후반에는 거의 답장도 없다시피 했거든요. 그 여자가 되게 공포심을 줬어요." <br><br>일반인이 보기에 다소 황당한 요구처럼 보일 수 있지만, 이미 마음을 빼앗긴 남성은 돈을 계속 건넸고요. <br><br>실제 A씨는 "사채업자에게 잡혀있다" "4억을 달라고 한다", "안 그럼 죽는다" 라며 호소했습니다 <br><br>예비장모 행세까지 하며 "딸을 줄 수 없다", "퇴직금 3억 원을 입금하면 월 최소 1천만 원을 맞춰주겠다"며 뻔뻔한 요구도 했습니다.<br><br>[피해자 아들] <br>"(전화) 왜 안 받냐 하면 '회장님이랑 같이 있어서 못 받는다', 아빠가 아무리 불러도 '어디 갔냐 나 너무 힘들다' 이렇게 해도 (며칠 만에) 쓱 왔다가 또 핸드폰 뺏긴다고 사채업자들한테."<br><br>A씨는 돈과 함께 서서히 자취를 감췄고, 결국 남성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겁니다. <br> <br>Q4. 안타깝네요. 일단 잡혔으니 다행인데, 피해금은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? <br> <br>구속 송치된 A씨는 30억대 돈을 생활비, 그리고 사치품을 사는데 다 썼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돌려줄 돈이 없다는 점도 전청조 씨와 비슷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또 자신은 어려운 환경에서 컸다고 진술했지만, 그 신빙성은 의심해봐야 합니다. <br> <br>피해자들은 A씨를 상대로 민·형사 고소를 이어갈 예정인데요. <br> <br>경찰은 추가 피해자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.<br> <br>지금까지 사건을보다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박자은 기자 jadooly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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